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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새 대소동
25/11/01 11:00:49
관리자
조회 13
백 년의 고모역, 낡은 대합실.
작은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.
조그만 발로 창틀을 꼭 붙잡고,
먼 길 떠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.
어떻게 들어왔는지 알 수 없듯이,
흐르는 시간에 그림자만 남기고,
어떤 길로 나갔는지 모르게
희미한 햇살 속으로 사라졌다.
P.S. 야생동물구조대 구조의 손길이 닿기 직전,
지붕 밑 작은 틈새로 날아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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